30, 40대 한인 여성 변호사들 맹활약 ‘눈에 띄네’
줄리아 유ㆍ황경은ㆍ이세정ㆍ이양경씨 등 대형 사건 승소 이끌거나 커뮤니티 활동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30, 40대 한인 여성 변호사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여성변호사들은 세인의 관심을 끄는 사건을 승소로 이끌거나 꾸준한 커뮤니티 활동, 인간 승리 스토리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탑 로펌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는 ‘아이어데일& 유’ 로펌의 공동 대표인 줄리아 유(한국명 호정) 변호사는 민권(Civil Rights) 전문 변호사다. 지난 2013년 죄없는 UC샌디에이고 학생인 다니엘 정씨를 유치장에 가둔 뒤 5일간 방치한 마약단속국(DEA)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410만 달러 보상청구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자매 변호사로 유명한 서자경, 서자현 변호사는 샌디에이고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서앤서 합동법률 사무소’를 운영하며 10년 넘게 다양한 소송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오피스는 언니인 서자경 변호사가 맡고 있으며 민사소송과 형사법, 상법, 가정법, 이민법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또 황경은 변호사는 2010년경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신문에 기사화 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해 5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변리사이기도 한 황변호사는 그동안 샌디에이고 한인변호사협회(KABA_SD) 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로컬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변호사 중 한명이 됐다. 최근엔 제2의 도약을 위해 오피스를 이전하면서 이민법, 상법,개인상해, 가족법 등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강조한 바 있다. 영어와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도 능통한 이세정 변호사는 3년전 버지니아주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주해왔다. 가정폭력방지 관련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다 변호사가 된 이 변호사는 이민개혁 행정명령 관련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로펌에 소속돼 있다가 현재는 개인 사무실을 열고 있다. 주류 로펌인 캐시 개리(Casey Gerry) 로펌의 안젤라 제 천 변호사는 상해소송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 집단손해배상, 불법행위에 의한 사망 등 대규모 소송에서 승소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KABA_SD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법대를 졸업한 이양경 변호사는 새내기 변호사로 ‘주류 신문기자 출신’을 홍보 문구로 내세워 눈길을 끈 바 있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에는 미 가정법 변호사협회가 발표한 고객만족도 부문 베스트 변호사로 뽑히는 등 다크호스 다운 면모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정법, 이민법, 상법을 기본으로 다루며 권익 소송과 의료사고 소송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올해 샌디에이고에 사무실을 낸 제인 옥 변호사도 로컬 한인 여성 변호사의 대열에 합류했다. 옥 변호사는 2000년도 부터 LA에서 ‘제인 옥 변호사 이민법률사무실’을 운영해 온 베테랑 변호사. 이민법, 상법, 부동산법, 지적소유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주류 대형 로펌에 소속된 1.5세, 2세 변호사까지 포함한다면 샌디에이고 지역에는 50명이 넘는 여성 변호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줄리아 황경은 변호사, 이양경 변호사, 안젤라 제 천 변호사, 이세정 변호사.